시애틀 포수 칼 롤리(29)가 미키 맨틀을 제치고 켄 그리피 주니어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롤리는 17일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절정의 타격 폼을 이어갔습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마이클 와카의 중월 3구 커브볼을 받아쳐 시즌 55번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롤리는 지난 1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맨틀의 1961년 단일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지 이틀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롤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56번째 홈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는 1997시즌과 1998시즌 시애틀의 역대 최고 타자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토토사이트

롤리는 이날 두 타석 모두에서 홈런을 쳤습니다. 3회 초에는 맨틀을 제치고 왼손으로 홈런을 터뜨렸고, 4회 초에는 오른손으로 홈런을 터뜨려 그리피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롤리가 한 경기에서 타석 양쪽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입니다.

롤리의 시즌 막판 부활로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롤리의 최근 폼은 유난히 강력합니다. MVP 수상 여부는 롤리가 남은 11경기에서 몇 개의 홈런을 더 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롤리가 남은 11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더 치면 포수 최초로 6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됩니다. 6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2022시즌 저지의 아메리칸리그 62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시애틀의 연장전 득점으로 롤리의 MVP 가능성도 약간 높아졌습니다. 시애틀은 이날 캔자스시티를 12-5로 꺾고 연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렸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을 1경기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시애틀이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면 MVP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지의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러 1위 토론토에 5.5경기 뒤진 채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